10월의 마지막날
어느새 장성해 버린 아들과 참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어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텐데 엄마, 아빠랑 같이 놀아달라고 했더니 기꺼이 시간을 내 주어 참 고맙기도 했지요
아들이 가고 싶은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 보았어요
대구맛집이래요
처음에 ‘사석’이라고 해서 전통찻집이나 체험카페 같은곳인줄 알았지요 ㅎㅎ
그렇게 찾아간 대구 시내 동성로
[대구맛집] 일식집 ‘사석’
나고야식 숯불덮밥전문점이라고 하네요

간판도 굉장히 심플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그래서 더 멋스러움이 느껴졌을까요?
암튼 요란하지 않아서 입구부터 참 좋았습니다.
왠지 현지에서 찾은 식당 느낌이랄까요?

얼핏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간판등!
요란하게 눈에 띄지 않아도 자신있다는 뜻일까요?
ㅎㅎㅎ


정원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크지는 않지만 외부에서 보는 정원도 내부에서 바라보는 정원도 참 아담하고 예뻤어요
노란색 오토바이는 배달용인것 같은데
제눈에는 꼭 인테리어 소품 같았죠 ㅎㅎㅎ


부서진 벽은 일부러 이렇게 모델링한것 같은데
사장님 취향인듯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분위기였어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입구쪽 테이블 풍경이에요
멋스럽지요?

쉐프님들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흘깃 흘깃 살펴보았더니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ㅎㅎ

넓은 테이블도 있었지만…

우리는 대나무가 보이는 창가쪽에 앉고 싶어서 요기를 택했습니다.
ㅎㅎㅎ

카메라를 갖다대면 싫어해서
사색하는 아이를 도촬 했답니다 ㅎㅎㅎ

사춘기라 얼굴을 잘 안 보여줘요 ㅎ

드디어 요리가 나왔습니다.
너무 예쁘고 맛깔나게 보이지 않나요?

아까워서 못먹겠더라구요 ㅎㅎ

저는 함바드동(숯불함박스테이크)를 시켰는데 계란 노른자를 따로 주네요
함박스테이크를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네요

함바그는 요로케 한세트 이구요

모찌리도후라고 해서 일본식 치즈두부래요
메인 메뉴외에 따로 주문을 했는데
꼭 푸딩 같아서 디저트로 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영상을 찍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왠진 탱글탱글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아이는 다시마끼 타마고라는 숯불 계란말이 정식을 주문했는데 노란색 식용색소를 쓴 설기떡인줄 ㅋㅋ

한국식 계란말이랑 맛이 조금 달랐어요
조금 단단하면서 부드러움은 살아있고 입안에 단맛이 돌면서 밥없이 간식으로도 먹고 싶을만큼 괜찮았던것 같아요

생각보다 계란말이가 두꺼웠구요

입안 가득 식감이 섭섭치 않게 풍부하고 맛있었어요

아이 아빠는 부타동이라는 숯불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했는데 그나마 제일 짭쪼름하고 볶음밥, 비빔밥, 덮밥 먹을때의 느낌과 비슷했어요

잘 비벼서 김에 싸서 먹는 맛이 또 일품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밑반찬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양이 너무 많지도 않고 메인 메뉴와 함께 적당히 먹을수 있어 좋았구요
특히 타코랑 장아찌가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한상이 더 나와서 뭔가 했더니…

이렇게 소스를 덜어 먹으라고 소스만 한상 따로 주네요

요리해서 먹는 방법도 잘 나와 있으니

친구랑, 애인이랑, 가족이랑 외식 하고 싶으실때 다녀 오시면 좋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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